맨홀·보수공사 현장 백연 5초 이내 없애는 백연제거장치 개발
지역난방공사와 납품계약 체결, 공장굴뚝용 장치도 개발 마무리

이규홍 누리플랜 대표(오른쪽)가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다.
이규홍 누리플랜 대표(오른쪽)가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다.

도시경관 전문기업인 누리플랜(대표 이규홍)의 ‘백연제거장치’가 15일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17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부대행사로 마련된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은 안전기술과 안전제품 개발 동기를 부여하고, 안전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안전 분야 포상행사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7월 공모에 참여한 150여점의 제품을 대상으로 총 4회의 심사를 거쳐 2차 심사를 통과한 14개 제품에 대한 현장·종합 심사를 실시해 최종 7개 기술과 제품을 선정했다.

누리플랜이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백연제거장치’는 초저습도 공기를 순간적으로 분사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분사된 건조공기와 음이온은 백연입자와 만나 응결핵 작용을 일으켜, 백연입자들의 침강 및 증발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맨홀 및 보수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백연을 5초 이내에 신속히 제거할 수 있다.

또 작업자 편의를 위해 백연제거장치 분사구에 손쉽게 움직일 수 있는 덕트형 자바라를 부착, 수리를 요하는 난방배관의 위치에 관계없이 파손된 부위를 탐색하는데 유용하다.

누리플랜 관계자는 “최근 잦은 도로굴착 공사로 인한 난방배관 손상으로 열수 누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엄청난 양의 백연이 발생해 작업자의 시정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보수공사가 지연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누리플랜의 백연제거장치는 이 같은 백연을 효율적으로 제거해 시민 안전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플랜트 공사, 대형발전소 및 공장 굴뚝 등에서 발생하는 백연 제거에도 활용이 가능해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홍 누리플랜 대표는 “최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백연제거장치 납품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우리 회사는 집단 에너지기업들을 타겟으로 국내·해외 판매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근시일내에 공장굴뚝용 백연제거장치 개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경관업계 트렌드를 주고하고 있는 누리플랜은 백연제거장치 외에도 고출력 지향성 스피커, APPIZ 신소재 사업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안전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특히 ‘고출력 지향성 스피커’는 터널 내부의 속도센서가 차량 속도를 감지해 정체나 사고가 발생하면 뒤따르는 차량 등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첨단 시스템이다.

터널에서의 정확한 음성전달을 위해 명료도를 높인 첨단 기술로, 최근 이슈가 되는 ‘도로운전 졸음사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6월 개통한 국내 최장 터널인 동홍천~양양 구간 인제~양양터널에 설치되는 등 점차 활용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정부 주도의 국내 최대 안전분야 박람회인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재난·화재·보안·교통안전 등 안전산업 분야의 우수한 신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행사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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